새마을논산지회, 김장김치 나눔사업 ‘중단’
새마을논산지회, 김장김치 나눔사업 ‘중단’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5.05.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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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전국의 불우 이웃을 위해 추진해왔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사단법인 새마을운동 논산지회(이하 논산새마을, 지회장 이재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야쿠르트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던 김장김치 담기 사업 과정에 계약 농가가 아닌 일반농가에서 납품된 일부 배추에서 원인불명의 약품이 검출된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후원사측이 기업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김장김치 사업 중단 결정으로 배추, 고추, 재배 농가는 물론 35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경제 단순 피해액만 연간 8억 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논산 지역의 영농 농가의 농민도 문제지만 수년 간 김장김치 수혜를 받아오던 전국의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해 겨울나기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난 2003년부터 12년 간 추진해 온 김장김치 나눔 사업은 한국야쿠르트 윤덕병 회장이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구현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제안하며 시작된 고향사랑의 실천이었고 전국적인 모범사례였다.
또 윤 회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논산농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의 자생력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결국 김장 나눔은 불우이웃을 돕는 한편 고향의 경쟁력을 키우는 자양분 역할을 하는 공익봉사였던 것이다.
이렇듯 새마을논산지회는 사업기간 동안 발생한 최소한의 수익으로 지회산하단체인 읍·면·동 협의회와 부녀회의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 지원과 회관건립을 목표로 4억 원을 적립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별다른 수익사업이 없는 새마을지회로써는 이번 사업 중단이 31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사기를 저하시키는 큰 충격일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년 째 추진해 온 사랑의 집 지어 주기 중단 등 전반적인 사업에 대해 제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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