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기증문고 개방
중앙도서관, 기증문고 개방
조병옥 박사 등 3인 기증문고·노인 전용 독서실 문 열어
  • 김수환 기자
  • 승인 2007.12.2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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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중앙도서관은 20일 기증문고 및 노인 전용 실버독서실을 개설했다.
20일 천안시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조병옥 박사를 비롯한 안수환 시인과 소중애 동화작가의 기증문고 정리 및 시설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반에 개방하고 실버독서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기증문고실은 지역 출신 인사 및 문인들이 소장했던 가치 있는 도서를 기증받아 기증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은 이를 공유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함양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확보된 기증도서는 독립운동가 조병옥 박사와 큰아들인 조윤형 전 국회부의장이 생전에 읽었던 역사서와 영문서적 등 장서 443권을 조 박사의 며느리인 김정권(여·65) 여사가 맡겨왔으며, 전 천안연암대 교수를 역임했던 안수환(66)시인이 직접 저술한 시집 등 1388권과, 현 천안신촌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소중애(여·55) 아동작가가 직접 집필한 아동서 130여권 등 소장도서 1921권을 기증했다.
기증문고실은 기증도서의 보존과 원활한 관리를 위해 폐가식으로 운영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신청에 의해 자료열람이 가능하다.
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인사의 1000권 내외의 우수도서를 기증받아 해마다 2개 이상의 문고를 추가 설치해 운영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함께 문을 연 실버독서실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도서관 이용률 제고를 통해 건전한 여가선용과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100㎡ 규모에 열람대, 컴퓨터, 500여권의 도서와 20여 종의 사전류, 8종의 잡지류 등을 비치하고 있다.
특히 이용 대상인 노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소장 자료를 갖추고, 이용 편의를 위해 돋보기와 편의시설 등을 갖춰 편안하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성무용 시장은 “기증문고실과 실버독서실이 개설되어 도서관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계기를 만련했다”며 “앞으로 모든 계층이 함께 책을 읽는 도시 천안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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