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와송 소득작물로 ‘급부상’
약용작물 와송 소득작물로 ‘급부상’
태안, 2천만 원 투입… 재배기반 마련·항암효과 탁월해 인기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5.11.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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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약용작물 ‘와송’이 태안군 농업인들의 신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새 소득작목 개발 시범사업’으로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와송 재배기반을 위한 비가림시설 780㎡를 설치하고 백두산 와송 등 3개 품종을 식재해 가을부터 생 와송을 수확·판매하고 있다.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이나 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와송은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약용작물로, 높이는 15~20cm, 줄기는 반들반들하며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탑송’, ‘바위솔’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등장하는 와송은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효과가 탁월하며 악성종양, 화상, 경혈에 좋고 지혈 및 해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와송을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키로 하고 귀농·귀촌인과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와송 심기 체험 ▲와송 발효액 만들기 ▲와송 천연식초 만들기 ▲와송 천연 비누 만들기 ▲와송 꽃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연중 체험케 함으로써 고가의 약초로만 알려져 있던 와송을 생활 속 건강식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관상을 겸한 다육식물로 키우거나 일반 PT병을 재활용한 수중 재배가 가능한데다 와송 요구르트 및 샐러드, 튀김, 과자, 와송청 등 쓰임새가 다양해 웰빙시대에 걸맞은 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블루오션’ 와송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도 올리고 ‘생산과 가공’, ‘체험과 건강’ 등을 포괄하는 지역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쓰는 등 군민을 위해 일하는 태안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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