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는 13일 교내 선교사촌 인돈학술원 앞에서 올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설립위원 서의필 박사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서의필 박사 흉상은 가로 65cm, 세로 50cm, 높이 92cm이며 디자인 및 시공감리는 (사)전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인 김성용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서 박사는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돼 1954년부터 한남대 설립위원 7명 중 한명으로 활동했고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 박사는 동생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졌고 하버드대에서 한국족보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또 한국어에 유창한 그는 한국 사회의 교육발전과 더불어 민주화를 위해 노동운동, 농민운동, 참교육운동 등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특히‘Christian Friends of Korea’를 조직해 북한 동포 지원사업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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