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 日 時 論] 길흉화복(吉凶禍福)
[忠 日 時 論] 길흉화복(吉凶禍福)
  • 최춘식 국장
  • 승인 2008.0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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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흉화복’은 사람이 겪는 기쁜일과 슬픈일이 교차하는 일련의 애환을 뜻하는 말이다.
누구나 길(吉)한일과 복(福)된일을 좋아하지만 흉사(凶事)와 재화(災禍)는 꺼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옛날부터 착한마음을 가지고 덕(德)을 쌓으며 남을 위해서 은혜로운 일을 많이 베풀게 되면 신의 은총에 힘입어 길복(吉福)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신의 은총이 실증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것이 성급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나쁜짓을 하고서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성이 무너져 가는 위험요인은 바로 여기에서 싹튼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흉화복에 대한 잣대는 언제나 양심을 바탕으로 해서 가늠해야한다.
아무리 길흉화복을 믿고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믿고 남에게 못된짓만을 하고다니게된다면 그 사람의 장래는 뻔하다. 굳이 말을하지않더라도 어떤결과가 오겠는가.
신년이 되어 친한 사람들을 만나게되면 인사에 앞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德談)을 하게 되는데 모든 사람들로부터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받는경우와 반대로 ‘화를 많이 받으라’고 한다면 어떤말이 듣기 좋겠는가.
옛말에 말잘하고 뺌맛는일은 없다고 하였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예쁜 얼굴을 가진 사람은 마음씨또한 곱다는 말이 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를 잘 타고나 高大廣室 팔자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노력을 하지않고 타고난 사주팔자만을 믿고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사주팔자(四 柱八字)는 여덟 개의 글자로 표현되는 생년생월생일생시(生年生月生日生時)를 말하는 것이다.
사주는 다른말로 표현한다면 시간을 大中 小 極小로 사등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주는 시간개념으로만 논의되고 있을뿐 공간개념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사주예언론의 맹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일한 종류의 과일이나 약초 등도 언제 꽃이피고 열매가 열리느냐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느장소 에서 생장하느냐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것은 山蔘이나 人蔘의 경우를 살펴보면 공간개념이 왜 중요한가에 관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보물이 매장되었다는 장소를 찾기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구체적인 지점을 알아내야만 그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물 매장장소는 오직 한곳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출생시점도 다 다르다. 어떤이는 동일동시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가 다르고 부모로부터 생명을 孕胎받게 된 지점도 시점도 다 다르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사람이 태어나게 된 시공적인 시점은 전부 다르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다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운명을 논하는 이들은 간지(干支)의 기준인 120분을 한 단위로 하는 시간개념에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정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지극히 개연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족집게처럼 맞춘다는 것은 과장일 뿐 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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