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신년 새설계 /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문규 충남도의회의장
[2008 신년 새설계 /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문규 충남도의회의장
“충청민 권익 대변하는 의정 실천해 갈 것”
  • 한내국 정치부장
  • 승인 2008.0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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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해용 기자
“지난 한해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강한충남 구현을 위해 도와 의회가 숨가쁜 순간을 달려 온 한해였습니다. 18년 장기미제로 방치된 장항산단 대안사업문제가 윤곽을 드러냈고 신조청사 이전, 백제문화제 성공개최 그리고 국방대 논산유치, 황해자유구역 지정 등 큰 현안이 무사히 마무리가 잘 된 한 해였습니다”
4선의원으로 충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김문규 도의장은 “지난 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성숙한 의회구현을 위해 노력해 가겠다”며 신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장은 “그러나 세계적 청정지역이며 수많은 도민의 생계터전이 사소한 불찰로 재앙이 휘몰아쳐 가슴이 말할 수 없이 답답하다”며 “태안특위와 도지사 등 특별반이 일반을 다녀 온 만큼 도의회가 피해복구와 생태복원 등에 전방위 노력을 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 한해동안 그동안 시행된 적이 없던 상임위별 단위의정연찬을 통해 우리 의회가 전문화로 나아가는 일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 해도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의 지방분권과 균형상생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도의회가 보다 성숙한 도민곁의 의정수행을 위한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장은 행정복합도시 특별법 추진과 도청이전특별법, 태안복구특별법 등 현재 추진중인 도정 주요정책에 의회가 동반자로 또 견제자로 함께 도민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주요 의정 추진성과
▲ 제8대 충남도의회 2차년도를 맞아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남도의회란 구호아래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의회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저희 의회는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도정 교육행정에 관한 수준 높은 정책적 질문과 대안을 제시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반영토록 주문해 왔습니다.
또 현장을 방문하고 서류확인을 병행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집행부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불합리한 행정사항 169건을 시정 및 개선토록 촉구했습니다.
한정된 재원을 적정하게 쓰여지도록 예산안을 심도있게 심사하고 지방채 100억원을 삭감해 도민의 혈세부담을 줄여 원활한 도정수행을 위해 각종 조례안 등 총 210건이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현안사업인 도청이전사업과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 태안 유류유출사고 등을 신속·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했으며 전국최초 장애인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본회의시 수화통역을 실시하는 등 차별없는 의정이 실천된 한해였습니다.
저희 도의회가 의정활동에 전념한 결과 전국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만큼 올해도 노력과 실천을 통해 도민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 전반기 도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 있다면
▲ 저는 항상 진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도민과 의원들의 고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의정활동을 하는데 4선의원으로 몸에 배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의 리더십보다는 전체 의원들의 생각이 어떻게 해야만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지역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선진 의정구현에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고가 바탕이 돼 8대 전반기 의회가 민의·정책·민주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매진했고 의원간 화합 의정 구현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입장에서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충분히 논의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면 도민으로부터 칭찬받고 존경받는 도의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본분을 잃지 않고 그를 실천에 옮겨서 도민 모두가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평가, 견제의 기본에 충실할 것입니다.

- 가장 인상에 남는 도의회 의정활동을 꼽는다면
▲ 우선은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을 위해 전폭적인 노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통과 갈등을 겪었지만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추진지원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미제사업을 해결키 위해 국무총리실과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조기착공의 타당성을 주장해 오기도 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장항국가산업단지 즉시착공 촉구 성명서와 건의서가 채택되고 본회의장에서는 머리띠를 매고 전체의원들이 장항산단이 착공되지 않을 시 향후에 발생하는 모든 불미스런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소리 높여 외쳤던 일이 생생합니다.
모든 도민들과 함께 미력하나마 원안착공 대신에 내륙산업단지,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등 3개 대안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결과를 얻어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도권 팽창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 우리 충청권인 만큼 저는 충청권 현안사업에 공동 대처해 충청인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습니다.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대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수도권 규제완화 입법에 공동 강력저지에 합의하는 등 충청권 3개시도 의장단이 함께 힘을 모아 가기로 결정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문제는 올해도 도의회가 중점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할 과제라 보며 지역발전과 균형화가 만족스럽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 전문성 등 역량강화는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구상과 추진계획은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정연찬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전문화를 위해 저희 의회는 입법·법률고문 및 지방의회 관련기관에 자문 등 적극활용하고 또 국회·법제처·행자부·타시도의회 등과도 협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는 한편 타 시도 입법사례를 수집 의원에게 적기 제공해 내외적 정보수집과 의정기법 개발, 분석 등을 아우르는 종합의정전문화시스템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각종 현안 발생시 의원간, 상임위원장,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 나가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상을 정립해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 지난해 도예산에서 도민부담 몫 100억원의 기채 삭감은 기억될 만한 일로 평가되고 있는데 예산편성과 집행의 감시 기능강화 계획은
▲ 저희 의회는 지난해 2008년도 예산안 심사시 도민의 혈세로 부담해야 할 지방채 500억원중 100억원을 삭감해 도민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이는 예산을 내실있고 짜임새 있게 편성해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추진에 사용돼야 하고 사업의 효과성과 능률성 등이 낮은 사업을 예산배정에서 과감히 제거하는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지방채 축소는 이같은 저희 의회의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앞으로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심사와 검사를 확실히 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의정수행은 공평한 기준에서 이를 들여다 보고 또 안전하게 배분하는 역할도 있는 바 필요불급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긴축해 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지난 연말 서해안 기름유출로 인해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은
▲ 먼저 이번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과 지역주민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빠른 원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이번 재난을 겪은 우리에게 모든 국민이 기름유출 피해의 아픔을 함께하고 성금과 각종 방재물자 및 자원봉사로 수고해 주신 점에 도의장으로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도의회는 그동안 전국시도의장협의회 및 시·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금과 물품을 전달받아 충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했고 앞으로 전국의 시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조·지원체제를 구축해 정상화 될 때까지 전국민의 관심제고에 노력할 것입니다.
또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에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지원 특별위원회’를 11명의 의원으로 구성하고 태안 유류 유출사고 관련 피해구제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제출했습니다.
사고지역의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원상복구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협조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 올해 총선이 있어 자칫 의정활동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앞서는데
▲ 오는 4월 9일에 총선이 있지만 일부 언론보도에는 몇 의원이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가시화 되지않은 상황으로 의정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대선이 있었지만 의원들께서 열의를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모습이 이를 반증해주는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선출당시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사항들이 있어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회기중에는 짜여진 의사일정에 충실한 의정활동 수행하는 면이나 비회기중에는 지역구 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청취, 도정에 반영코자 노력하고 있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올해는 제8대의회가 중반기를 접어들면서 의원들께서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살려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 주리라 믿고 또 의회도 이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08 신년 역점 추진계획은
▲ 새로운 정부의 실용주의와 연계해 도민을 잘 섬기고 행복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태안앞바다 유류사고에 대한 항구복구 및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챙겨나갈 것이며 충남도의 현안사업인 도청이전사업, 행복도시건설, 논산국방특구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의회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 충남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낙후 지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공조체제를 구축 할 것이며 새롭게 구축된 의회홈페이지를 통해 유익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으며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의원 상호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협조 방안을 강구 노력하고 실천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 무자년 쥐띠해를 맞아 도민을 위한 당부의 말씀
▲ 희망찬 무자년(戊子年)새해를 맞이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으며 도의회는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이기 때문에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도의회가 힘차게 정진할 수 있도록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해 주시고 잘하는 부분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도의회가 전국 제일의 광역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재난을 당해 절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태안일대 주민들께서도 의회를 믿고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 지혜로운 삶을 찾기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 정리 = 차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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