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학대로 인한 아동의 학교 장기결석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현황 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장기결석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준 7일 이상 무단 및 장기 결석 학생을 대상으로 각급 학교 교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관할 읍면동사무소의 사회복지 공무원과 담당교사가 합동으로 가정환경과 아동·보호자 면담을 각각 진행했다.
조사 결과 7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4개월에서 1년 가까이 장기 결석이었고, 주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과 신병치료 등으로 밝혀져 다행히 아동을 감금 또는 학대로 인한 장기결석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할 계획이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과 연계해 자존감 향상과 대안마련을 위한 심리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결석아동 조사결과, 다행히 부모 또는 가족으로부터의 폭력으로 인한 사안은 아니었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등 교육 공동체가 협력해 아동학대·가정폭력을 방지하는 사전 예방체제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학교 등 교육기관과 유기적인 연계로 아동학대 없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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