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애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터진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전날 솔로포에 이어 2안타 경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율은 0.317에서 0.364(22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루에서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곧바로 다음 타석인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내야를 꿰뚫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잭 브리턴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김현수(28·볼티모어)는 휴식을 취하면서 한국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시범경기 10연패를 끊고 8-1로 승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엔트리를 2개로 나눠 ‘스플릿 스쿼드’로 2경기를 치렀다.
모두 승리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3으로, 뉴욕 메츠에 14-9로 각각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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