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복수학위제 운영 첫 걸음
한남대, 복수학위제 운영 첫 걸음
중국 남경대 주원 교수, 미디어 중국어·HSK 과목 강의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03.0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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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경대 주원교수는 실질적인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학생들이 중국 현지에서 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1년간 한남대에서 ‘미디어 중국어’와 ‘HSK(중국어능력시험)’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한남대와 남경대는 지난해 7+4 복수학위제 실시에 합의했다.
이는 한남대학에서 7학기를 이수하고 남경대서 4학기를 이수하면 양 대학에서 각각 학위를 받는 제도로, 이 학생들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에 취업이 유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이번 학기 첫 강의를 시작하는 중국 남경대 주원(朱文·38) 교수의 감회는 남다르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주원 교수는 한남대와 남경대가 지난해 협약한 복수학위제(Dual Degree)의 교과과정을 강의하기 위해 초빙교수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중국 남경대서 중문학을 전공한 순수 국내파지만 영어는 원어민 못지않게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수업시간 동안 중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강의해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다.
주원교수의 강의는 실질적인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학생들이 중국 현지에서 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1년간 한남대에서 ‘미디어 중국어’와 ‘HSK(중국어능력시험)’과목을 가르친다.
한편 한남대에서 첫 강의를 한 주원 교수는 “수업 분위기가 중국학생들보다 자연스럽고 개방적인 것 같다”며 “한국은 처음이지만 도시모습이나 건물 등이 여러 모로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혜경(중국경제 3년)학생은 “중국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며 유창하게 수업하시는 교수님의 강의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우리대학과 남경대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한 후 중국 현지의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첫 강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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