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안타’ 추신수, 정규리그 기대감 상승
‘7G 연속 안타’ 추신수, 정규리그 기대감 상승
  • 뉴시스
  • 승인 2016.03.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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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격감을 조율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와 3회 초반 두 타석에서 쿠바 출신 우완 투수 요한 로페스에게 내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1사 2루에 주자를 두고 우완 조시 콜멘터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1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하이로 베라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5회 추신수의 안타 등에 힘입어 4점을 뽑아 5-4로 역전승했다.
지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을 유지했다.
홈런은 아직 신고하지 못했지만 4할대(0.421) 출루율과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84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텍사스 이적 후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초반 7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로 다소 부진했던 추신수는 부상으로 중간에 5경기를 쉬었지만 복귀 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투수의 공을 공략하고 있다.
정상적인 몸상태로 돌아온 그는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66(15타수 7안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그동안 시범경기에서의 타격 컨디션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시즌은 어김 없이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인 2010년 시범경기에서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함께 홈런 3개 16타점을 올리며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 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3할(0.300)과 함께 22홈런 22도루로 ‘20-20’을 달성했고, 타점 90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으로 남아 있다.
2013년 신시네티 이적 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0 2홈런 OPS 0.891을 기록했을 당시 정규리그에서는 타율 0.285 21홈런 20도루로 20-20 클럽에 3년 만에 재가입했다.
동시에 무려 11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 0.423을 찍으며 출루머신으로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2014년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1할대(0.161) 타율로 고전한 뒤 정규리그에서도 부상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 0.205로 타격감을 찾지 못한 추신수는 후반기에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지만 전반기에는 최악이었다.
따라서 현재까지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으로 봤을 때 텍사스 이적 후 가장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며 시즌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공식이 들어 맞는다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추-추 트레인’의 화려한 질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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