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에 朴대통령 전속 사진사 연루 정황 포착
KT&G 비리에 朴대통령 전속 사진사 연루 정황 포착
檢, 배임수재 및 증인도피 혐의 백복인 사장에 구속 영장 청구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6.03.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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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와 거래한 광고대행업체 J사의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사를 지냈던 유명 사진작가 박모 씨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지난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9일 검찰이 밝혔다.
박씨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소속으로 후보자 사진 촬영을 전담했던 인물로 현재는 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검찰은 KT&G 광고대행사들이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의 광고 수주 과정에 관여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J사로부터 광고 수주 로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검찰은 하청업체와 위장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광고대행사 A사 권모 대표, J사 박모 전 대표이사·김모 전 부사장·김모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KT&G와 J사 사이 다리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5500만 원의 배임수재 및 증인도피 혐의로 백복인 KT&G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사장의 구속 여부는 3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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