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 日 時 論]목불인견(目不忍見)
[忠 日 時 論]목불인견(目不忍見)
  • 최춘식 국장
  • 승인 2008.01.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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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불인견’이란 눈뜨고 차마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 인간 사회가 항상 선(善)만이 존재하는 사회(社會)는 일찍부터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우리는 선인사회(善人社會)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눈뜨고 차마 볼수 없는 일들이 그같은 희망을 앗아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본래의 얼굴을 바꾸기 위하여 몇 번이고 수술을 일삼다가 성형중증환자가 되고 거기에 더하여 머리카락 색깔까지 자주 바꾸어 가는 자들은 참으로 꼴불견이다.
이것이 바로 철저한 자기 위장이다. 자신을 위장하는 자들로부터는 인간적 성실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같은 풍조가 사회 각계로 번져갈때는 진실이 통하는 선인사회(善人社會)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목불인견의 현상은 지양되어야 한다.
목불인견의 현상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얼굴을 수술하여 전혀 다른 사람이 된 이들을 일컬음이 아니라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남을 못살게 하여 돈을 벌게 된 사람들로 인함이다.
평생 돈한푼 벌어보지 못했던 사람이 갑자기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게되면 과간이 아니다. 자기가 언제부터 부자로 살았다고 거드름을 피고 나설곳이 어딘지도 구분할줄 모르며 아무한테나 거드름을 피려고 하는 사람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선친(先親 )의 후덕으로 어쩌다보니 벼슬자리에 오르면 조상에게 감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항상 감사(感謝)할 줄 알아야 인간이련만 주민에게 군림하겠다고 거드름을 피는 인사들을 볼때마다 그것이야 말로 눈에 쥐가나서 볼수가 없는 현상이다.
대체 그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그런 사고로 밥을 먹고 사는지. 인간은 일장춘몽(一場春夢) 즉 봄철의 꿈과 같은것으로 일시적인 영광은 한낱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것은 4계절 중에서 춘몽(春夢) 하몽(夏夢) 추몽(秋夢) 동몽(冬夢)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춘몽이냐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4계절 중 봄이 가장 짧기 때문이다. 그리고 봄철에는 추웠던 겨울철의 긴장을 풀어주는 온난화 기온이 넘쳐나기 때문에 졸음이 많이 쏟아진다. 그것은 봄이되면 노곤하다는 이른바 춘곤증(春困症)의 현상이 잘 말해주고 있다.
비록 화사한 꽃밭에서 꾼 꿈이라 할지라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오래가기 어렵다. 그래서 일장춘몽은 공상에 불과하다는 뜻으로써 이는 송나라 소동파(蘇東坡) 때부터 쓰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백년탐물 일조진(百年貪物 日朝塵 ). 즉 백년간의 탐욕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모든 순리가 이럴진데 우리 인간들은 그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하루에 한번쯤은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왜 지금 여기에 와 있는 것일가, 오늘은 누구한테 실수는 하지 않았는가 하며 지난하루를 반성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이미 지난일은 접어두고 지금부터라도 항상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재미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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