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합덕 버그내 장터 옛 명성 살린다!
당진시, 합덕 버그내 장터 옛 명성 살린다!
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 선정, 내달 사업 착수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6.04.1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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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인 농어촌 공공디자인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합덕 버그내 장터 옛 명성 되살리기에 나선다.
이번 공모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공공 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당진시는 ‘만남과 머뭄이 있는 버그내 장터 만들기’를 테마로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억9000만 원과 시비 2억8500만 원 등 총 4억7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5월부터 내년 6월까지 버그내 장터 보행환경 개선사업 및 버그내 다방 만들기, 순례길 테마 벽화 디자인, 노후간판 정비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에서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버그내 장터의 역사성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의 공동체 정신인 ‘합심덕적(合心德積)’정신을 계승해 지역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버그내 장터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솔뫼성지부터 농촌테마공원까지 4.4㎞ 구간 중 도로 폭이 협소해 미정비 된 250m 구간에 대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순례길 테마 벽화 디자인 사업을 통해 인근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신리성지 등을 잇는 버그내 순례길과 연계한 천주교 테마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또 노후 된 간판을 정비해 장터 길에 어울리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정비사업과 장터안내소와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담당할 버그내 다방 조성을 통해 버그내 장터가 가진 전통적 색채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잘 실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버그내 장터 내 로컬푸드 공간 마련 등 장터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덕시장의 옛 지명인 버그내 장터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예로부터 충남 서북권 내포지역의 중심지이자 당진지역 남부상권의 핵심지역으로서 지역민들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지만 시설 낙후와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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