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판매인회 경고그림위치 ‘자율 권고’ 환영
담배판매인회 경고그림위치 ‘자율 권고’ 환영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6.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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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판매인회는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흡연 경고그림의 담뱃갑 상단 배치 계획을 철회하도록 권고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담배판매인회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복지부는 이에 불복해 재심사를 신청한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담배판매인회는 “규개위는 흡연 경고그림을 꼭 상단에 부착해야 하는 객관적 이유와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복지부에 관련 조항을 철회하도록 권고한 것”이라며 “그러나 복지부와 금연단체는 규개위 결정이 담배업계 입장을 옹호한 것처럼 호도하고, 경고그림 자체가 무력화된 것처럼 반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매인회 관계자는 “흡연 경고그림이 과연 금연에 영향을 받을까” 의아해 하며, “주요담배 수출국가인 미국, 일본의 담뱃갑에는 경고 그림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특히 KT&G는 내수보다 해외 판매량이 많다며, 비흡연자에게도 노출되는 경고그림이 갈수록 폭력성이 높아지는 청소년들에게 혐오스러운 그림이 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 인가를 질타했다.
담배판매인회는 “경고그림을 상단이 아닌 하단에 배치해도 흡연자에게 충분히 경각심을 전달해 금연효과를 낼 수 있다”며 “복지부와 금연단체의 압력에 규제개혁위원회 결정이 번복될 경우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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