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청 학교 명칭, 삼각 대립 양상
세종시 교육청 학교 명칭, 삼각 대립 양상
동문회 VS 신도심 VS 신도심… 복잡구도 형성
  • 송승화 기자
  • 승인 2016.05.24 17: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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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지역 입주자들이 회의장에 현수막을 걸고 명칭 사용에 반대 하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이 교명(校名) 재정을 위한 ‘시민의견수렴’ 회의 중 해당 학교 동문과 학교명 변경 요구를 주장하는, 신도심 입주자들이 교육청의 행정처리 과정을 강하게 질책하며 동문과 입주자 사이의 대립으로, 교명 재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또 이런 교명 변경 논란은 지금까지 동문과 신도심 입주자의 대립을 넘어, 원치 않는 교명을 서로 사용치 않으려는 신도심 주민들과의 대립 양상으로 까지 확장될 수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오후 교육청 강당에서 진행된 회의에 100여 명의 시민과 당암초등학교(이후 당암초) 동문이 참석해, 교육청 담당의 상황 설명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교명 변경 찬성, 반대 측 대표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동문 대표는 “당암(唐岩) 교명은 60년 이상 사용돼 오다, 국토균형발전의 미명에 삶의 터전과 학교 폐교 등의 고통으로 당시 이런 고통을 신도심 형성 후 ‘당암’ 교명을 사용해 재 개교를 약속받았다”며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또 동문회는 현재 예정 부지인 롯데캐슬 아파트 주변은 과거 당암초와 지리적으로 멀어, 비교적 가까운 2-2 생활권에 위치한 ‘새뜸초등학교’를 ‘당암초’로 바꿔 줄 것을 교육청에 요구했다.
교명 유지 반대 측 박 모 대표는 “입주 예정 2000여 세대가 ‘당암’ 교명을 반대하며, ‘사대 잔재’의 교명이 교육기관명으로 사용돼선 안 되며, ‘당함’ ‘당하다’와 같이 안 좋은 발음도 반대의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당암’이 최초 자신들 지역이 아닌 한솔마을, 새뜸마을 등에 사용하려 했으나 어떤 이유인지 자신들의 지역으로 넘어왔으며, 각종 지도와 지적도 등에 표기된 지역인 ‘새뜸초등학교’로 원위치 해줄 것을 요구했다.
계속해 “원-신도심 간, 신-구간 세대 갈등 봉합 책무가 있는 교육청이 전후 맥락 없이 가?부만을 강요, 싸움을 부추기는 형국이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감사원 감사 청구 및 행정법원에 ‘교명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교육청 담당자는 절차 상 당사자들의 찬성과 반대 의사 결정 청취는 중요하며, 반대 의견이 명확히 확인됨에 따라 절차에 의해 이번 사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명 반대 측과 동문의 요구 사항인 ‘새뜸초등학교’에 ‘당암’ 교명 사용에 대한 부분은 해당 지역 입학 예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 후 의견을 받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과 접촉 하겠다”고 했다.
“해당지역 주민 의견 청취 후 ‘명칭 재정 위원회’를 열어 재심의를 요청,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시 의회에 관련 조례를 상정, 내년 개교엔 문제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교명 변경 사태는 해당 지역 주민이 ‘사대’ 잔재 산물인 교명을 교육기관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 아파트 입주민과 당암초등학교 동문들과 갈등이 계속 되고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이미 기존 성남중학교가 어진중학교로 교명이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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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교노의 저주 2016-05-25 17:16:52
학교팔아먹는 어처구니 없는 동문
평생 저주 받을것이다.

금호인 2016-05-25 16:56:59
세종시 최교진교육감님 금호중 총동문회임원님들!!
사태의심각성을 인지못하고 학생학부모.지역주민의반대에도 불구하고 금호중을 대평중으로 이전통폐합추진을 하시는데 다시한번생각하세요.
교명에관해 교육부에 질의하여도 교명영구불변은 있을수없다고 하던데 책임론은 회피한채 밀어부치기식으로 하는 교육행정 믿고 교육시킬수있을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