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간으로 전락
비오면 질퍽여 민원 쇄도
대전시가 계족산 임도에 막대한 예산은 투입했음에도 맥키스컴퍼니(오투린, 이하 맥키스)는 황톳길을 조성을 했다고 열을 올리며 홍보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이현동과 읍내동 일대 30.38km구간에 시비 5억5154만 원, 구비 1억1975만 원, 국비 12억3193만 원, 총 19억1448만 원을 투입해 임도를 만들었다.
임도(forest road , 林道)는 임업경영과 산림을 보호관리키 위한 목적으로 일정한 구조와 규격을 갖추고 산림 내 또는 산림에 연결해 시설하는 차도를 일컫는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임산물이송과 산불진화, 병충해 방제를 하는 주요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임도에 맥키스는 지난 2006년에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힐링이란 주제로 이 임도 14.5km에 황톳길을 포설, 맨발 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열면서 자사의 소주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관리감독을 맡고, 맥키스는 황토만을 포설해 운영과 유지보수만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도기능이 상실됐다는 것이다.
맥키스측은 “비가 오면 더 좋다”고 황토길 자랑에 나서고 있다.
J 회장은 이런 것이 ‘역발상’이라고 주장 할런지는 모르나, 시민들은 “황토를 깔아 비가 오면 질퍽여 다닐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시 관계자는 “민원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자신의 페이북에 “계족산 황톳길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며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지 않고 민간기업이 공을 들여 관광업소로 탈바꿈 시켰다”고 호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조회장은 지난2013년 11월22일 ‘창조경제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이 ‘창조경제대상’은 사)한국전통시장학회가 처음으로 제정해 조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선정 이유로는 “지난 2006년부터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공유가치창출 경영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지역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서다.
회사차원에서 대전과 충남지역 전통시장들과의 협약을 맺고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런 조회장의 발칙한 ‘역발상’으로 계족산 임도는 기능이 상실돼 흥청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것과 약 20억 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된 ‘계족산 황톳길’에 맥키스는 고작 매년 약 1억 원의 황토만을 깔고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역발상’치고는 대단한 ‘역발상’이라고 시민들은 조롱하고 있다.
더욱이 소주를 만드는 민간 기업과 협무협약을 체결해 위탁관리하고 있는 대전시와 대덕구 역시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