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 “전종목 석권 위해 첫단추가 중요… 신호탄 쏘겠다”
양궁 김우진 “전종목 석권 위해 첫단추가 중요… 신호탄 쏘겠다”
기보배 “런던올림픽도 쉽지 않았다…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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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국가대표팀의 김우진(앞줄 왼쪽부터), 구본찬,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 28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출국하기에 앞서 협회 인원, 대표팀 코치진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의 첫 종목인 남자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반드시 우승해 전 종목 석권을 위한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우진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직 올림픽 양궁에서 나온 적 없는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첫 단추가 중요하다”면서 “남자 양궁 단체전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을 100% 발휘해야 한다”면서 “현지 적응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남자 대표팀이 모두 1990년대생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데 대해서는 “세대교체가 된 것은 양궁이 깨끗하고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뽑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올림픽에 한 번도 출전 못 해봤기 때문에 더 ‘으샤으샤’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끄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는 “쉽게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연습한 대로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 6명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기보배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도 쉽게 딴 금메달이 아니다”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훈련할 때도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우에 가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선수들과 같이 마무리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데 대해서는 “마지막이 부담스럽지만, 앞에서 동료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면서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 오지 않을까 한다”고 봤다.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무서운 막내’최미선(광주여대)은 “올림픽 출전이 설렌다. 단체전 8연패가 목표다”면서 “막내인 만큼 힘차게 화살을 쏘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진(LH)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단체전에서 가장 먼저 쏘는 데 자신 있게 해서 선수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확신을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오진혁(현대제철)이 나와 선수들을 배웅했다.
오진혁은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잘 된다는 생각만 하고 가도 될까 말까 하는 한만큼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면서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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