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야권대개편 중심으로”
“더민주, 야권대개편 중심으로”
이종걸 출마로 4파전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6.07.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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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59·경기 안양 만안)은 28일 “야당은 다른 세력들을 포용했을 때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에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광범위하고 전격적인 야권 연대 외에는 길이 없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더민주를 야권 대개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탄생부터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당 대표가 되면 역량있는 후보들이 선뜻 대선 경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하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도 힘들게 된다”면서 “이번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호위무사나 대선 경선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세심한 건축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선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돼선 안된다.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 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더’ 민주는 ‘덜’ 민주가 될 것”이라며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문, 좁은 문이 아니라 넓은 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선거운동과 관련, “고비용 선거운동, 선거대책본부 설치, 네거티브 캠페인 등 ‘3무(無) 원칙’을 지키겠다”며 별도의 선거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이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더민주 당권경쟁 구도는 추미애 송영길 의원·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이종걸 의원의 4파전이 됐다.
더민주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출마하게 되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3명으로 추려내는 ‘컷오프’를 진행하고, 8·27 전대에서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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