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6개 공기업 정부 평가 최저인 ‘다등급’
대전시 산하 6개 공기업 정부 평가 최저인 ‘다등급’
전국 340개 지방 공기업 평가서 낙제점 수준 전락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6.08.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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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시철도公 채용비리 기관장 리더십 평가 낮아

채용비리가 불거진 대전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대전지역 6개 공기업 모두가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행자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대전도시철도와 대전도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상수도본부 등 6개 공사공단 및 직영기업 모두 ‘다’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대상은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으로 ▲가등급은 35개 ▲나등급은 99개 ▲다등급은 154개 ▲라등급은 38개 ▲마등급은 14개 기관이 받았다.
기초단체 공기업 280개를 제외한 시.도 공기업 60개 중 가등급은 6개, 나등급은 17개, 다등급은 32개, 라등급은 3개, 마등급은 2개였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3년도 평가에서 전국 7개 도시철도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5년간 평균 이상인 ‘나’ 등급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채용비리가 터지면서 이번에 낮은 평가를 받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채용비리가 터진 것은 올해지만 채용공고가 지난해 나갔기 때문에 2015년도 평가에 반영했다”며 “정성평가인 기관장 리더십 부문에서 점수가 깎였다”고 설명했다.
대전도시철도와 함께 올해 구의역 사망사고 등 사고가 빈발했던 서울메트로도 라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최하위였던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안전사고 발생건수(7건→2건) 대폭 개선되고 3호선 개통으로 인한 승객수 증가로 인한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최상위 기관 평가를 받았다.
충남은 시·도 공기업 평가 대상 유일 기관인 충남개발공사도 다등급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기초단체 공기업인 충남 천안시상하수도사업본부가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가등급을 받았다.
메르스 여파와 관광시설 노후화로 관람객이 급감해 경영이 악화된 당진항만관광공사는 마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지방공사공단은 임직원의 평가급을 지급해야 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또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 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전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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