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폭력 ‘안’뿐만 아니라‘밖’에도 관심을 가져야
[기고] 학교폭력 ‘안’뿐만 아니라‘밖’에도 관심을 가져야
  • 한회수 순경 대전유성경찰서 구즉파출소
  • 승인 2016.09.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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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부터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란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교폭력에 관하여 가·피해, 목격, 경험 등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는 것이다.
설문의 다양한 문항과 더불어 대상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있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학교 ‘안’에만 기울여 학교 ‘안’폭력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지만, 반대급부로 학교 ‘밖’폭력은 최근 3년사이 2.5배가 증가하고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필자도 얼마 전 야간근무 중 폭행신고 지령을 받고 출동을 나간 적이 있는데, 신고내용은 같은 동네 살고 있는 고등학생 선배가 중학생 후배를 폭행하고,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신고를 하면 보복이 있을 것처럼 위협을 하였고, 이에 겁에 질려 신고를 하지 못하다가 피해자 아버지가 아들의 폭행사실을 알고 신고한 일이었다.
이것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 제도, 117 상담전화안내, 포스터 부착, 등하교길 캠페인을 실시하고 교육청 등 많은 국민들의 관심으로 인해 학교 내 폭력이 감소하면서 그 일부가 학교 밖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사회가 학교 ‘안’폭력 감소에 만족하지 말고 나아가 학교 ‘밖’폭력 근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학교폭력 근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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