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10월의 문화재 전시
대전시립박물관 10월의 문화재 전시
한글날 570돌 기념 늑천가 기증 한글편지 공개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6.10.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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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은 이달의 문화재로  ‘한글편지’를 선정하고 한 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10월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된 ‘한글편지’는 1999년 은진 송 씨 늑천 송명흠가의 송형규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로 9일 한글날 570돌을 기념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글편지’는 사돈관계에 있는 사람이 가족의 죽음에 대한 위장(慰狀) 형식의 편지이다.
편지를 쓴 사람은 ‘죄인 홍’ 받는 사람은 ‘송 찬선댁 상주’이다. 작성 시점은 수신자에 적힌 ‘찬선(贊善 조선조 정 3품)’과 발신일 ‘갑신년 제월 초사일’을 통해 18세기임을 추정할 수 있다. 
글자체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한글 궁체(宮體)로 매우 단정하고 유려하다. 글씨를 쓴 사람은 대필자로 보내는 사람이 건강 등의 이유로 대신 썼음을 편지의 내용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이 밖에 수의(壽衣)를 도둑 맞은 일을 위로하고 어린 손자를 후하게 대접해줘서 고맙다는 등의 일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역사박물관에는 이번에 공개되는 한글편지 외에도 국내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가 전시 중이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돼 있다.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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