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이스피싱 피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기고] 보이스피싱 피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 이민형 순경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 승인 2016.10.1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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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해졌고 예방법도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도 범죄에 당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관련된 범죄건수는 2014년 4756건, 2015년 7300여 건에 이르는 등 점점 그 범죄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피해금액 또한 2015년 973억 원, 2015년 1070억 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이스 피싱 유형은 전화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컴퓨터로 악성코드가 설치된 메일을 보내 그 컴퓨터를 조작해 금융 정보를 빼내기도 하고 대중화된 핸드폰 메시지를 통해 소액결제를 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와 유형으로 날로 그 범죄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이 중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생활이 곤란한 저신용자, 저소득층을 노리며, 신용관리 및 특별 대출을 위해 평점, 등급 상향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최신수법이다.
미리 입수한 개인 정보를 활용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 후 ‘맞춤형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근절을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전서부경찰서에서도 다중이용시설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주민센터 및 수목장터 등을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고 등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의 주 타깃이 되고 있는 60대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선 ‘나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선 절대로 통신수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것도 명심해야 한다. 평소 ‘나 자신은 절대 안당한다’며 자부심을 갖던 사람도 뭔가에 홀린듯 순간적으로 당했다는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피해 예방의 최선책은 법과 제도에 앞서 본인의 각성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속담과 같은 심정으로 매사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 이러한 범죄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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