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불규칙·동시다발 확산
‘AI’ 불규칙·동시다발 확산
AI ‘철새→텃새→사람·차량’ 서해안벨트 타고 전방위 확대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6.11.2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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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목숨을 위협하는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해안권 및 전국에서 동시다발 발생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충남 천안 봉강천과 아산 삽교천, 전북 익산시 만경강 수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에서도 이미 AI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확산에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 발생했던 AI에 비해 폐사율이 훨씬 높고, 전파 속도도 빨라 그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다.
예년에는 AI가 발생한 최초의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이웃 농장으로 번지는 패턴이었으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이다.
새끼 오리나 병아리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사료 배달용 차량에 의해 확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감염 경로가 분명했다. 하지만 올해 AI 발생은 일정한패턴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에서 들쭉날쭉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야생 철새가 먹이가 풍부한 서해안 일대 하천을 따라 이동하고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전국 도처에 AI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나 AI 확진 농장, 의심 신고한 농장이 전국에 산재하면서 발병 경로를 추적하는 역학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심각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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