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병무청! 개방형 운영체제 확산의 교두보
[기고] 병무청! 개방형 운영체제 확산의 교두보
  • 강기찬 과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
  • 승인 2016.11.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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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 2014년 4월 윈도우 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한데 이어 윈도우 7 역시 2015년에 종료했다. 다만 윈도우 7의 경우 보안 업데이트와 기업용 윈도우는 2020년까지만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 지원 중단으로 발생할 문제점으로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됨으로 인해 악성코드 감염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것과, 윈도우 XP에서 동작하는 오래된 웹 브라우저의 사용 역시 악성코드 감염률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기타 사무기기 지원도 어려워져 가장 기본적인 프린트조차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국내 PC 운영체제는 MS윈도우가 97.76%로 압도적인 점유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취향·목적 등이 반영된 PC를 제외하면 업무용으로는 거의 100%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 운영체제의 종속성을 탈피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데스크톱 PC의 대다수를 리눅스에 기반한 개방형 운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하모니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모니카프로젝트는 한글화 서비스, 사용자인터페이스, 사용자경험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별도의 한글 설정 없이 바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 등의 업무 호환성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어플리케이션 가용성 문제가 리눅스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공공기관이 데스크톱 PC 분야 공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병무청은 공개 소프트웨어 및 개방형 운영체제 운영을 지원받기 위하여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시범사업으로 징병검사 심리검사시스템을 선정, 심리검사 시 병역의무자가 사용하는 PC를 개방형 운영체제로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안정성, 기능성, 무결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운용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개방형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정 기업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 IT/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의 개방형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으로 부터 신뢰 받는 행정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기찬 과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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