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면 오리농장서 AI 의심신고
천안 풍세면 오리농장서 AI 의심신고
간이검사서 ‘양성’… 반경 10km 닭·오리 230만마리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6.11.3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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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거듭 중인 가운데 충남 천안시 풍세면 오리농장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인근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한 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의 산란율이 50%가량 감소하고 사료 섭취량이 저하돼 오전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가 출동,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가축위생연구소는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H5 바이러스가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농장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AI 의심증상을 보인 농장은 종오리 4320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11월 13일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검출지역에서 약 2.8km 떨어진 곳으로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가 적용돼왔다.
충남도와 시는 반경 10km 이내에 토종닭 5500마리를 포함해 전체 132개 농가에서 229만3000마리의 닭·오리가 사육되고 있는 점을 감안,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잇따르면서 살처분 마릿수가 전국에서 2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안성 토종닭 농가와 이천 산란계 농가 2곳 등 총 3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 2만6000마리와 산란계 36만 마리는 전부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리됐다.[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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