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정산서 입증자료 누락 의혹
천안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정산서 입증자료 누락 의혹
시상금 등 계획과 다르게 부풀려 계상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6.12.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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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등 총 21건 입증자료 없어

2016년 천안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이하 이봉주마라톤대회)가 보조금 지원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보조금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제6회 이봉주마라톤대회에 천안시가 지원된 보조금은 6000만원과 선수들 참가비 4939만 원과 후원금440만 원 총 5379만 원을 포함하면 이 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1억1379여 만 원이다.
하지만, 시 보조금 지원과 관련 정산에 따른 입증자료, 즉 견적서, 세금계산서, 입금 증, 법인카드 매출 전표 등을 첨부해야 하나 참가자들에게 나눠 준 트로피 및 메달, 상패, 선수들의 개인기록을 측정장비 대여 비, 현수막, 무대장치비 등 일부만 제출됐다.
업무 추진비를 비롯한 대회준비 비, 주로 배치 인건비 , 사회자, 종목별 시상금 지출 등과 관련해서는 입증자료를 제출치 않았다.
천안시체육회관계자는 “세부적인 정산자료를 요청했으나 조직위에서 거부했다”며 “일부 자부담금이 있고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개 못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자 시상금과 관련해 지난 8월 17일, 조직위는 천안시체육회에  발송한 ‘제6회 이봉주천안흥타령마라톤대회 개최건’이라는 제하의 공문 ‘부분별 시상’에 따르면 하프, 10km, 5km 등 학생, 남·여 입상자들에게 총 687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에는 이 보다 237만 원이 부풀려진 924만 원을 지출했다고  허위 기재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업무추진비 중 차량 유지대 190여 만 원, 인건비 247만 원, 식대 275만 원, 대회 준비비1400여 만 원등 총 21건에 대해서는 일체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의혹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더욱이 정산서에는 수입금 5719여 만 원(조직위 회비, 체크카드사용 할인 액 포함)일 발생 했고, 지출액은 4636만 원이다. 이익금은 1083만 원이었지만 3500만 원 상당의 참가자 기념품 등을 미 지급했다며 2417만 원의 대회 적자 정산서를 제출했지만 미 지급금 세부내역은 없다.
총 수입도 5379만 원(조직위 회비, 체크카드사용 할인 액 제외)이 발생했으면서 적자 행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적 계산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참가자 A씨는 “시민의 혈세뿐만 아니라 참가비를 내고 출전한 대회의 예산이 불투명하게 정산된 것은 이를 빼돌리기 위한 꼼수”라며 “수사기관은 물론 재 정산을 요청하고 이를 응하지 않을 경우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시의 보조결정서 교부조건에 따르면“시의 지방보조금관리 조례를 위반한 보조금 집행은 교부결정의 취소 또는 교부된 보조금에 대해 반환조치를 명 할 수있다”고 명시하고 또, “대회 수행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이자 포함)은 잔액 전부를 시에 반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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