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그들아, 고마해라 마이했다” 청소년 게임중독 STOP!
[기고] “아그들아, 고마해라 마이했다” 청소년 게임중독 STOP!
  • 강인아 순경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 승인 2017.01.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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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어려보이는 학생이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종종 들어와 PC방에서 계도 조치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학생들에게 “게임이 그렇게 재밌니” 하고 물으면 “친구들도 다 하니까 하는거에요. 안하면 불안하죠”라는 반응들이다. 
게임 중독은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금단증세와 내성을 보인다.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중 첫 번째가 청소년의 건강악화이다.
게임으로 인해 건강이 이전보다 나빠진것 같다는 학생이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시력 등에 문제가 생긴 청소년 또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게임으로 인해 충동성이 증가하고 우울감 또한 증가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고, 성적까지 저하 되어 사회성이 감소하고 대인관계에서의 문제가 증가하는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로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의 가족기능 약화이다.
집에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부터 시작하니, 부모와의 대화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게 되며 인터넷 사용시간이나 수면시간 등으로 부모와의 갈등이 심각해지게 되고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 신뢰감이 낮아져 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5년부터 서울시를 시범지역으로 정해 4대 권역에 4개 병원 및 8개소를 중독 치료 재활 전문기관으로 지정하여 개인 심리치료, 입원치료, 가족치료 등을 개발하여 시행중에 있으며 인터넷 중독 치유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놀이문화와 또래경험, 교육 상담 및 치료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을 극복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청소년의 경우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역활이 가장 중요한데, 컴퓨터를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물건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거실에 두고 , 스마트폰의 경우 자녀와 부모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을 즐기는 자녀에게 무조건 게임을 금지하는 것은 반항심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를 단순히 가볍게 생각하여 넘겨서는 안 된다.
게임 중독이 너무 만연해져 있어 우리 사회가 게임중독을 심각한 질병이나 병리현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건전한 정신을 가진 건강한 청년들이 바탕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강인아 순경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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