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 ‘가뭄 주의단계’, 지자체 대비체제 가동
충남 서부 ‘가뭄 주의단계’, 지자체 대비체제 가동
저수율 평년보다 훨씬 못미쳐 농업용수 부족 우려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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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 평년 65% 수준… 저수지 평균 저수율 63.1%


충남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훨씬 못미쳐 봄철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홍수기 이후 도내 강우량은 예년 대비 65%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기준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3.1%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저수율은 평년(84.8%)의 74.4%에 해당하는 수치로, 3월까지 강우가 없을 경우 봄철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령댐은 지난해 8월 21일 ‘주의 단계’ 도달 이후 하천유지 용수를 87% 수준으로 감량 공급 중이며,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월 말 ‘경계 단계’에 도달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4개반 2개 지원기관 체제의 ‘2017년 봄철 용수공급 대책실’을 가동하고 생활 및 농·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 확보 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4개반은 △총괄대책반 △농업용수반 △상수도반 △공업용수반으로 구성되며 2개 지원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지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참여한다.
총괄대책반과 상수도반은 물관리정책과장을 반장으로 가뭄 용수확보 상황 총괄 관리와 가뭄 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공급 대책을 각각 수립·추진한다.
농업용수반은 농촌마을지원과장을 반장으로 농업분야 가뭄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 공급대책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공업용수반은 투자입지과장을 반장으로 공장 및 산업단지분야 가뭄 상황 모니터링 및 용수 공급대책 수립·추진을 전담한다.
2개 지원 기관 중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 확보 대책과 원활한 생활·공업용수 지원,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확보대책 및 용수공급 지원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충남 서부권 가뭄 당시 대처 경험을 토대로 봄철 예상되는 가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도민의 생활 불편과 농업 및 산업 생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수립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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