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차차기 프레임’그만 vs 文 ‘일자리 131만개’창출
安 ‘차차기 프레임’그만 vs 文 ‘일자리 131만개’창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1.18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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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차별화 전략’… 19대 대통령 되겠다
사드배치·군복무기간 연장 등 독자적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사진)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표와 함께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안 지사는 ‘페이스메이커’나 ‘차차기 주자’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문 전 대표와 연일 각을 세우며 강력한 대권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특히 사드 배치문제, 군 복무기간 연장 등 외교·안보 이슈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안 지사는 18일 인천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문제를 포함해 주요한 대외정책에 대해서 매우 안정된 국가적 단결을 호소한다”면서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G2체제에서 국가가 분열되고 정파가 분열하는 일은 지난 100여 년 전 대한민국의 국가분열과 똑같은 우를 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부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말하면서 당초 ‘차기정부 재검토’입장을 보였던 문 전 대표와 결을 달리하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안 지사는 전날 SBS 8시뉴스에 출연해 문 전 대표의 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자는 주장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정책의 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어떤 튼튼한 안보체계를 가질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책 발표 “의경폐지·정규경찰 충원”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50만개 창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는 18일 공공부문 충원과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13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경제 조치 수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부터 늘리겠다”며 “이 부문 일자리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1.3%의 3분의 1인 7.6%로, 3%포인트만 올려도 81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소방관·경찰·교사·복지공무원·부사관 등의 증원을 거론하며 “인구 1000명 당 12명인 사회복지공무원을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하면 25만명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역자원 부족을 해소하고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을 폐지하고 연간 선발규모 1만6700명을 대체하는 정규경찰을 신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전 대표는 “노동법은 연장노동을 포함한 노동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규정하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토·일요일 노동은 별도인 양 왜곡해 주 68시간 노동을 허용했다”며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또는 아빠는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임금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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