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치매노인 실종 ‘배회감지기 보급 확대’로 예방
[기고] 치매노인 실종 ‘배회감지기 보급 확대’로 예방
  • 고민성 순경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승인 2017.02.14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머지않은 실정이지만 그만큼 치매노인 도 증가하고 있다. 또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다 보면 치매노인 실종이 적지 않은 건수가 접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매노인의 보호자나 가족들은 평소에도 치매노인이 혼자서 동네 주변을 배회하거나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 보니, 사라지게 되면 동네 주변만을 찾아보거나 “곧 들어오시겠지”,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겠지”라는 생각에 실종되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종된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치 못하면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듯 위험한 치매노인 실종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GPS 배회감지기’의 사용이다.

배회감지기란 목이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소형GPS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문자 메세지를 이용해 현재 위치 및 지역진입, 이탈정보, SOS 긴급구조요청 등을 할 수 있으며, 치매노인이 보호자를 이탈한 경우 보호자가 치매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각 지역의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다.

치매환자 중 장기요양급여 대상자 및 기초생활 수급자는 무료이고 차상위 계층은 월 1500원, 일반이용자는 매월 3000~ 4000원 가량을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현대 우리사회에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을 통해서 배회감지기의 보급을 확대하고 치매노인 실종을 미연에 방지해 가족들의 애타는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민성 순경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