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생들의 사소한 문제? 학교폭력, 4대악 범죄
[기고] 학생들의 사소한 문제? 학교폭력, 4대악 범죄
  • 이선민 순경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 승인 2017.02.20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사회 4대악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이라 생각하기에는 그 행위가 너무 흉폭하고, 진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힙, 금품갈취, 성추행 및 성폭행, 강제심부름 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시간 및 장소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시간에 교실이나 복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시흥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이 반 친구에게 풀과 지우개 등을 먹으라고 강요하며 폭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같은해 9월에는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평소에 따돌림을 당하던 한 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또 다른 학생에게 칼부림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또 10월 인천에서는 학교 내 구타와 언어폭력에 시달리던 한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에 경찰은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주변 등·하굣길에 캠페인과 각종 홍보를 하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엔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는 보복 등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해 신고를 꺼려 실제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애들끼리의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이나 학교 당국의 관심이 절대 필요하다. 아이의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학교나 학원 가는 것을 싫어하고, 학교를 옮겨달라거나 몸에 상처나 멍자국이 있을 경우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정황상 학교폭력이 의심될 경우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117으로 상담하거나 신고를 하면된다.

학교폭력을 사소한 애들 싸움으로 간주할게 아니고 중대한 범죄행위로 보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에 나서야 할 사회 전체의 숙제이다.
따라서 학교폭력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이다.[이선민 순경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