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안전성 검증안되면 가동 안 해”
“하나로 안전성 검증안되면 가동 안 해”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대전시청 찾아 적극 해명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3.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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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무단폐기 “책임 물을 것, 시스템도 정비”

하재주 신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재가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원장은 22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현재 하나로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 공사가 끝나고 나면 철저한 안전성 검증 절차가 진행될 것이지만 주민 입장에서 원장인 내가 생각해도 불안해 가동하면 안 되겠다 싶으면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 안전 시민검증단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검증단이 꾸려지고 있는데, 검증단이 시민 안전을 위해 점검을 하는 것인 만큼 꼼꼼히 보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제점이 있다면 고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부터 시작되는 사용후 핵연료를 이용한 파이로프로세싱 실험에 대해서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조금 더 토론해 이해를 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 실험도 얼마든지 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에 대한 검찰 고발에 대해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고 의식변화도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는 2014년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간 뒤 내진성능 보강 공사가 이어지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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