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월호 진상규명’ 한 목소리
정치권 ‘세월호 진상규명’ 한 목소리
국회, 세월호조사위법 선체 조사위 구성·지원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3.2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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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3일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온전한 인양을 기원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탄핵당하자마자 세월호 인양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날씨 탓, 장비 탓하며 세월호 인양을 차일피일 미뤄온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도적으로 세월호 인양을 미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세월호의 진실 또한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처럼,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모든 의혹들도 진실의 빛을 보아야 한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랫말처럼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세월호조사위법에 따라 선체 조사위를 신속하게 구성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5인을 추천하고 유가족이 3인을 추천하는 조사위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만전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세월호 침몰은 3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며 “국민의당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양 작업이 마무리돼 모든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가적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인양은 앞으로 영원히 침몰하지 않을 대한민국의 안전호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 통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여야, 좌우가 있을 수 없다. 낡은 제도를 개선하고 설마 하는 무사안일주의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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