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하나 된 대한민국을!
[기고]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하나 된 대한민국을!
  • 임주영 대전지방보훈청 송무전문관
  • 승인 2017.04.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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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은 범민족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으로 대동 단합한 우리민족이 민족사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 수립한 정통 민주공화정부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제98주년이 되는 날이다.
헌법 전문에서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의 정치체제였던 군주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민족의 염원을 담아 수립한 최초의 국민주권국가로서 그 정통성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으로 계승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나라사랑 호국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1989년 임시정부수립일을 정부기념일로 정하여 이듬해인 1990년부터 매년 정부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도 한다.
과거가 없이 현재와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끊임없는 반성과 통찰을 통해 현재를 가다듬어야 비로소 보다 발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 5000년 역사 속에는 천하를 호령하며 태평성대를 누렸던 가슴 벅찬 시기가 있었던 반면 우리 민족의 존속마저도 위태로웠던 두 번 다시 상기하고 싶지 않은 어둠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1910년 일제의 총칼 앞에 무릎 꿇은 치욕적이고 암울했던 시기에도 우리 역사는 중국 상해에서 수립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통해 계속됐으며, 국내외 독립운동세력을 규합하고 민족의식고취와 인재육성, 무장투쟁, 외교활동 등을 전개하며 항일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준 임시정부가 존재했기에 우리는 민족의 항일역량을 분산시키고자 한 위한 일제의 지속적인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광복군을 창설하여 태평양 전쟁에서 대일 선전포고를 발할 수 있었고, 한국독립의 계기가 된 카이로 선언을 이끌어 내어 마침내 조국광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임정 27년은 일제 36년으로 인한 한민족의 역사 단절을 거부하고 민족사의 지속성을 가능케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주는 민주공화제 정부의 시초이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98주년, 그 법통을 계승한 우리 헌정사도 이제 반세기를 훌쩍 넘어 선 지금 이제 우리도 대한민국의 주인이자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와 호국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애국선열과 호국영웅들의 희생 공헌에 감사하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국가안보를 뒷받침함으로서 국민화합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이뤄냐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임주영 대전지방보훈청 송무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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