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4당 원내대표 회동 연기
국회의장-4당 원내대표 회동 연기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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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원내 4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23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애초 원내 현안을 논의하고자 했던 자리가 자칫 선거 이슈로 옮아가서 논의가 안 될 가능성이 있어서 다음달 의장 순방 이후로 연기하자고 4당 원내대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의장실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정 의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면담 결과와 페루·콜롬비아 수재 의연금 갹출, 의원 겸직 신청 건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 및 아들 특혜채용 의혹 등을 규명할 상임위 소집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과의 정면 대치가 예고됐다. 한국당은 송 전 장관 문건과 관련, 국정조사 및 특검 실시를 요구하면서 이와 별도로 운영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정보위 등 4개 상임위원회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 측도 정보위 소집과 관련 기록 공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교문위 및 환노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기회에 교문위와 환노위를 소집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문 후보 중 누가 더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살아왔는지 국민 앞에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상임위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며 반대하고 있어 회동에서 대치가 예고됐었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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