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번기 빈집 절도, 세 가지만 지키자
[기고] 농번기 빈집 절도, 세 가지만 지키자
  • 김경태 순경 천안동남경찰서광덕풍세파출소
  • 승인 2017.05.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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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농촌은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농번기가 진행 중으로 인근 논밭에서는 농부들의 피땀 어린 정성이 싹트고 있다.
이렇게 농사일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농부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그렇다 보니 많은 시외에 있는 농가주택들은 요즘과 같은 농번기시기에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마을별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지속적인 문안순찰 및 방범진단 활동을 통한 범죄예방, 홍보활동들을 하고 있으나 마을 주민의 협조 없이 경찰 혼자만으로는 이 많은 마을들에 대해 예방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리하여 일상생활에서 절도 예방을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평소 집을 비우고 농사일이나 외출을 할 때는 출입문 및 잠금장치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정말 제일 기본이 되는 예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순찰을 돌다보면 문이 활짝 열려있는 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집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여행과 같이 오래 집을 비울 때는 꼭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예약 순찰제’를 신청한다. 관할 파출소로 전화 또는 방문해 간단히 주소와 연락처만 알려주면 되니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셋째, 평소 보지 못했던 수상한 차량이나 외부인이 보이면 차량번호 및 인상착의 등을 메모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해 두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농번기 절도는 외지차량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습관은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경찰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3가지 사항만이라도 제대로 숙지하고 습관화 한다면 더 이상 우리 농부들이 절도 사건으로 아파하지 않고 편안하고 걱정 없이 농사일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김경태 순경 천안동남경찰서광덕풍세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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