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당권 경쟁 돌입
한국당·바른정당 당권 경쟁 돌입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6.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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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당권 도전에 나서는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7·3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룰을 정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 원유철 의원의 양자대결로 시작했던 한국당 당권경쟁 레이스는 현재 4선 신상진 의원의 가세로 일단 3파전이 된 분위기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지사는 오는 1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9일부터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원유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은 정치혁명을 이뤄야 한다. 나는 혁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의사 출신의 신상진 의원은 이번 주 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애초 후보군에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최근 출마 의사를 접었다.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김태흠 의원(보령·서천)과 박맹우 의원, 이철우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박대출·정종섭 의원, 이성헌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이은재 의원과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최고위원직 도전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되는데 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키로 했다.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앞둔 바른정당은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재선의 하태경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밖에 3선의 이혜훈 의원과 재선의 정운천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권 경쟁이 4파전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추가로 원외당협위원장 등에서 출마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바른정당 선관위는 당원(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 반영) 투표를 마친 뒤 24∼25일 이틀간 여론조사(30% 반영)를 실시, 종합투표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명한다.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며 2∼4위에 오른 후보자는 최고위원직에 오른다.
후보자들은 16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총 5차례의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참가해 정책 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충청권 정책토론회는 21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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