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
자유한국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7.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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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통합·바른정당과 보수적통 경쟁
대선 패배 뒤 당 수습·내년 지방선거 준비해야

 

자유한국당이 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한국당은 신상진·홍준표·원유철 후보(이상 기호순) 3인 가운데 당 대표를 선출하고, 이철우·박맹우·김태흠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4명을 뽑아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대선후보였던 홍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쌓은 가운데 원 후보는 19대 국회 말미에 원내대표를 지내며 이름을 알렸고, 신 후보는 나머지 두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인물교체론을 펴고 있다.
최고위원에는 김태흠 후보가 충청권을, 이철우·박맹우 후보가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지역기반으로 삼아 경쟁에 들어갔고, 이성헌 전 의원과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원외 세력의 지원을 받으며 최고위원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성 최고위원 1석을 놓고는 원내인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과 원외인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은 상황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도부는 대선 패배 뒤 당 수습과 내년 지방선거까지 준비해야 한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5월 대선 이후 8∼10% 사이를 맴돌다가 지난달 30일 발표된 조사(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천5명 대상,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7%로 창당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바른정당에도 밀렸다.
민심 회복과 더불어 바른정당과의 보수 주도권 다툼이라는 과제까지 떠안게 될 전망이다.
 보수 경쟁자인 바른정당은 최근 이혜훈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보수 정치의 주도권을 둘러싼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새로 출범할 지도부가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일단 차기 지도부는 당 내부적으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의 앙금이 여전한 상황에서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해야 한다.
또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겪으며 한국당 스스로 통감하는 인물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큰 과제 중 하나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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