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침수 피해 지역 ‘감염병 주의보’
수해·침수 피해 지역 ‘감염병 주의보’
충남도, 각 시·군에 감염병 예방 감시체계 강화 주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7.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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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집중 호우로 수해 및 침수 피해가 발생한 천안·아산 지역을 대상으로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수해·침수 지역은 지역 주민과 복구작업 참여자를 중심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유행성 눈병 등 각종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가운데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등 수인성 감염병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를 실천하는 등 개인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이나 눈 주위를 만지지 않으며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는 전염기간(약 2주간) 동안,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는 수해·침수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 1500개 △락스 980개 △모기유충 구제제 77팩 △살충제 120병 등 방역 비축물자 2670여 여 개를 배포하고 각 시·군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수해 지역은 위생 환경이 열악하고 복구를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각종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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