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태안군 방갈 2리 주민 집단 피부병 발생에 따른 주민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안화력발전소 주변에 대한 환경조사에 나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태안화력발전소 10호기 탈황설비 화재, 진화 잔재물 처리 시 비산된 유리섬유 등 원인으로 피부병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관련기관인 도 환경보전과, 태안군, 태안보건의료원 관계자와 단국대 피부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피부병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 주민 진료 결과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주민피해 최소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부터 30일까지 태안군 방갈 2리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시료 채취를 통한 환경조사를 실행하기로 했다.
환경조사는 △대기 이동차량을 이용한 대기오염 물질 6 항목 △지하수 46 항목 △토양 7 항목 등에 걸쳐 진행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주민의 심리적, 물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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