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주시의장 선거 후유증, 반면교사 되길
[기자수첩] 공주시의장 선거 후유증, 반면교사 되길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7.07.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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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잡음 후유증이 1년이상 이어지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선거과정에서의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된 이 사건이 장기화되자 문제가 되고 있는 모 의원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퇴론까지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해 7월 공주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들어갔지만 이 과정에서 우 모 시의원이 일부 다른 시의원들과 선거불복을 둘러싸고 마찰이 빚어졌다.
급기야 고소 고발로 이어진 시의장 선출사건은 법원이 ‘공주시의장 선출 무효’ 판결이 내려지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들을 신랄하게 내 뱉어 법의 심판대까지 오르게 했던 당사자인 우모 의원이 최근 갑작스럽게 양심발언이라며 동료 상대 의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 또 한번 의회가 큰 충격에 휩싸여 요동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방(민주당) 의원들과 수개월 갈등이 비화, 심한 마찰로까지 이어지면서 의회의정이 애로를 겪는 등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놓였다.
지난해 의장선거에서의 잡음도 당시 민주당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간 서로 밀고 당기는 팽팽한 힘겨루기 상태에서 반반으로 팽팽한 상태에서 마침 무소속으로 캐스팅보드를 쥐게 된 우 모 의원의 한표가 의장 선거 승패를 좌우될 상황이었다. 팽팽한 신경전이 고소고발로까지 비화되면서 법원판결까지 가는 등 우세를 샀던 공주시의회가 또다시 출렁거리게 된 것.
우모 의원이 지난해 의장 선거당시 원인불명의 돈 봉투 제공 건과  당시 민주당 이모 의원이 의장 선거시 자신을 밀착 감시, 행동을 함께하면서도 철저하게 자신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는 주장과 심지어 자신에 전화기까지 뺏아 이모 의원의 전화기를 이용, 한번 집에 연락을 취했다는 주장 등을 내세운 주장까지 사실과 다른 허위였다는 것이다.
하반기 의장선거 구설 여진이 다시 불거지면서 동료의원들과 공주미시민드까지 우모의원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는 우 모의원의 ‘사과문’조차 진정성이 없다며 ‘이런 인물이 어떻게 2선씩이나 되어 시의원으로 지역민을 대변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을 위한 의정을 펼치는 시의원으로 진실성을 보여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오늘의 정치인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검이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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