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5일 당정이 주도하는 ‘증세 논의’와 관련, “조세개혁과 같은 사안의 경우 여야 합의가 더없이 중요한 만큼 조속히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을 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정권의 부자 감세로 대한민국은 소득재분배율이 OECD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면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부자 감세의 특혜를 입은 슈퍼리치의 적정과세는 피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국민 여론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자조차 70%의 찬성률을 보일 정도로 세대, 지역, 이념, 성별을 초월해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슈퍼리치에 대한 적정과세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정치권도 큰 틀의 공감대 형성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직 한국당만이 ‘가공할 세금폭탄 정책’, ‘청개구리 정책’이라며 외딴섬 메아리같이 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추경과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누더기, 반토막이라고 폄훼하는 분이 있는데 사실 왜곡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치열한 협상 전선에서 얻은 성과이기 때문에 당사자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예산들도 꼼꼼히 담아냈는데 이게 어떻게 누더기인가”라고 말했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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