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달콤한 말로 접근… 수억 뜯어낸 일당 덜미
SNS서 달콤한 말로 접근… 수억 뜯어낸 일당 덜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7.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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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성을 가장해 접근, 상대방에게 돈을 뜯어내는 일명 '로맨스 스캠' 일당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로맨스 스캠’국내 총책 A씨(42) 등 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로맨스 스캠에 속은 피해자 41명으로부터 모두 6억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해외 파병된 미군이나 거액의 유산 상속자라고 소개한 뒤 1~2주 가량  달콤한 말을 건내며 친밀감을 쌓았다.


메신저 상 피해자들과 연인관계로 발전한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보관상의 문제로 전리품, 상속금을 보낼 테니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며 통관비, 관세, 배송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이들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은 적게는 200만 원에서 최고 1억 300만 원까지 일당에게 입금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09년 단기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인 자들로, 해외에 있는 공범들을 통해 미군 및 물품 배송사진 등을 피해자들에게 보내 의심을 피했다.


이들은 지난 6월 7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압수한 증거자료와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공범을 잡기 위해 나이지리아 당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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