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지적장애인을 발견해 이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선 버스기사에게 공주경찰서(서장 육종명)가 2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주인공은 공주시 모 버스회사에서 근무하는 황노익 기사(49), 황씨는 지난 2일 홀로 버스에 승차해 종점까지 이동하면서까지 내리지 않던 B군(남, 8세)을 발견하게 됐다. 이때 황씨가 지켜본 B군은 정상인과 다른 모습을 보여 곧바로 경찰에 신고되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적장애인 B군(남,8세)은 지난달 25일 오후 6시경 집 인근에서 갑자기 실종되면서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때 공주서는 당시 관내 주변 야산과 상가 및 주택 등을 대상으로 B군의 행방을 위한 수색작업에 올인했다. 그러나 B군의 행방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이 컸다.
이날 육종명 서장은 “사회안전망은 경찰과 지자체, 시민 등 모든 기능이 합심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적장애 아동,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주서는 실종 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해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에 대한 문의는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가까운 인근 지구대 및 파출소에 방문, 등록이 가능하다.[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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