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내기 공무원의 힘찬 발걸음!
[기고] 새내기 공무원의 힘찬 발걸음!
  • 이성구 주무관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 승인 2017.08.3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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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란? 입학과 취업시즌에 자주 쓰이는 신출내기라는 뜻의 단어다.
가을이 코앞에 다가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지난 8월 21일, 신출내기 공무원인 나는 첫 근무지인 보령해양경찰서로 발령을 받았다.
신입 공무원으로 발령 당일에는 을지훈련의 분주함 속에서, 학교에서의 교육생이 아닌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에 와있다는 긴장감에 머리끝이 서고 가슴은 요동치는 느낌을 받았다.

첫 근무를 시작 하면서 업무를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했고, 현장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의 곁에 서면 나 자신이 갓 부화한 병아리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발령 첫날은 다행히 큰 사고가 없었지만 이후 1주일 사이에 10여 건의 크고 작은 해양오염 관련 사고가 발생했고, LTE 단말기(무선통신기) 통신망에서 울리는 생소한 소리와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베테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선박의 침몰, 전복, 침수사고에 따른 방제현장에서 인명피해가 없음에 가장 먼저 감사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해양경찰의 모습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사고를 처리하고, 환경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헌신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사로잡혀 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을 떠올리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혼신의 열정을 다 바쳐 항상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이성구 주무관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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