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국인콜센터 민원 해결사 역할 ‘톡톡’
충남외국인콜센터 민원 해결사 역할 ‘톡톡’
도내 거주 외국인 “취업과 노동, 생활 정보와 관련한 상담 많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9.03 1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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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외국인콜센터 개소식 모습. [연합뉴스]

충남도 내 외국인 주민들은 취업과 노동, 생활 정보와 관련한 상담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에 따르면 ‘충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 콜센터(1522-1866)’가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 6500명 이상 상담을 진행해 외국인 주민들의 각종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고 있다.
충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 콜센터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외국 국적 동포,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생활 상담과 통역 서비스, 생활법률 및 부동산, 통신, 금융, 의료 등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동티모르어 등 15개다.

8개 언어는 상시적으로, 7개 언어는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가 5월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100일 동안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화 통화와 방문, 온라인 등을 통해 상담을 가진 외국인 주민 등은 총 6588명으로 집계됐다.
상담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3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이민자 955명, 외국 국적 동포 356명, 유학생 205명, 귀화인 12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과 관련된 기관 및 단체 상담도 550명, 338명에 달했다.
관련 기관·단체는 외국인 지원기관 115명, 노동기관 84명, 경찰 등 수사기관 28명, 금융기관 22명, 의료기관 13명, 법률기관 6명 등이다.

언어별로는 상시 지원의 경우 베트남어 1172명, 한국어 691명, 인도네시아어 639명, 중국어 628명, 태국어 477명, 캄보디아어 282명 등이며, 부분 지원은 몽골어 714명, 네팔어 615명, 러시아어 431명, 필리핀어 270명 등의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 취업 및 노동이 2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정보 939명, 체류 및 국적 842명, 금융·부동산 798명, 교육 742명, 의료 321명, 일반 법률 278명 등이었다.
부부·가족 갈등이나 폭력 피해는 78명으로 파악됐다. 주요 상담 내용을 보면 체불 임금 수급 방법, 불법 체류자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상황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 회사에서 퇴직금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보내는 방법, 비자 연장, 산재 보험 처리, 전공 또는 학교 변경 시 체류 자격 문의 등이다.

상담에 따른 조치는 상담사 직접 상담(안내 등)이 5079명, 통역 750명, 정보 제공 378명, 번역 44명 등이며, 노동기관 통보 19명, 출입국관리사무소 통보는 10명이었다.
윤동현 여성가족정책관은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이 어렵고 제도나 문화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으나 지난 100일 동안의 운영 결과로 볼 때 콜센터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 2015년 11월 현재 8만 8189명으로, 천안이 2만 6194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2만 38명, 당진 7936명, 서산 5984명, 논산 5381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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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 2017-09-04 10:14:27
체불임금에 관해서는 돈내나 어플만 쓰면 해결되는거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