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박팽년 탄신 600주년’ 행사
대전에서 ‘박팽년 탄신 600주년’ 행사
시, 학술대회·특별기획전·탄신제 등 개최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9.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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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팽년 유허비

대전시는 사육신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의 탄신 600주년을 맞아 절의(節義)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박팽년은 집현전 학자로 훈민정음 창제 등 여러 업적을 남기며 경술과 문장, 필법이 모두 뛰어나 집대성(集大成)이란 칭호를 받았지만 세조의 왕위찬탈 후 단종복위 운동을 꾀하다 생을 마감했다.
시는 그의 탄생 600주년을 맞아 그의 절의정신을 기리는 학술대회와 특별기획전, 탄신제 등을 개최한다.
‘박팽년 절의정신의 동아시아적 가치’를 주제로 오는 22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한·중·일·베트남 등의 학자들이 그의 절의정신에 대해 평가하고 UCC 공모전, 집현전 학자 체험전을 함께 연다.
또 오는 29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박팽년, 꿈속의 도원(桃源)을 거닐다’란 주제로 회덕에 남은 자취부터 전국에 산재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박팽년의 생애와 사육신을 바라보는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한다.
이어 29일에는 대전시기념물 제1호인 박팽년유허에서 탄신제를 갖고 축하공연과 함께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는 비를 제막할 예정이다.
박팽년은 충청도 회덕현 출신으로 조선 현종 9년(1668) 송준길, 송시열을 비롯한 지역의 유현들이 박팽년의 절의를 기리고 그 유지를 보존하기 위해 동구 가양동에 ‘평양 박선생 유허비(平陽朴先生遺墟碑)’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박팽년 탄신 600주년을 맞아 우리가 되새겨볼 가치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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