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전시, 랜드 타워 꼭 보문산에 위치해야 하나
[기자수첩] 대전시, 랜드 타워 꼭 보문산에 위치해야 하나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09.17 17: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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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시를 대표하는 상징타워 건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망타워는 해당 도시나 기업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고있는 랜드마크로서 도시위상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 주요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높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그동안 타워 건립이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으나 예산문제 등 현실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계획에 머물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 사회단체 주도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활동플랜이 마련되는 등 타워건립 문제가  지역사회 이슈로 만만치 않게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상징타워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 그 어느때보다 시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위원회는 시민들이 깊은 관심에 탄력을 받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을 위해 19일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위원회 로드맵 주요 골자는 보문산 관광벨트화 사업의 일환으로 타워건립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장소의 다양성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단체에선 “위원회가 접근성, 조망성, 해발고도 등 지역내 다른 명산들과의 비교우위등을 따져보지 않고 원도심 활성화라는 단순 명제에 함몰돼 있다”고 지적하고, “먼 미래를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테이블위에 놓고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역시 6차 대전권 관광개발 계획에는 보문산 보운대에 상징타워를 세워 오월드, 뿌리공원, 아쿠아월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보문산의 경우 1960∼80년대 자가용 보급률이 낮은시절 원도심에서 가까운 관계로 가족단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민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이 일상화 된 오늘날 관광명소로서 거듭나기 위해선 가장 먼제 갖춰야할 조건은 넓은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특혜 논란 속에 원도심 활성화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전임 시장때 밀어 부쳤던 보문산 아쿠아월드가 오히려 흉물로 남아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제 대전을  상징하는 타워건립은 대전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국의 명물로 거듭나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
대전지역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명산이  많다.
그중 식장산이 랜드타워 건립에는  최적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높고(해발고도 596m) 동남쪽에 위치해 대전 전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멀리서 보면 포근한 어머니의 품안을 느끼게 한다.
또  대한민국 대동맥(경부선철도, 경부고속도로, 국도2호선)이 바로 옆을 지나갈 뿐만아니라 대전지하철 1호선 종착역을 인접하고 있어 전국 명소화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전둘레산길과 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 갈대밭 등 천혜의 자연환경 자원과 함께,대청호생태관, 회인선 벚꽃길, 찬샘 농촌문화마을을 비롯한 세천근린공원, 고산사 등 다수의 사회·문화적 자원과 연계도 가능하다.
특히 식장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타워가 어우러진 장관은 대전시민 모두의 자랑거리와 자긍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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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2018-04-06 15:59:51
기자 얼마받고 써준 기사냐 아쿠아월드 잘만 돌아가는 구만 흉물이라니 기사 캡쳐해서 아쿠아월드에 이메일 넣을 예정임

서구사람 2017-09-26 13:41:54
식장산에다가 만들라면 길 만들어야하는데 환경단체에서 가만히 있겠음? 40년이 지나도 안될것임

유성사람 2017-09-17 18:48:41
안감 그쪽이 접근성이 더떨어짐 보문산쪽은 아쿠아리움, 야구장, 뿌리공원, 오월드있어서 가볼만함 기자님 동구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