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의원 “현지 의사소통 불가능한 코트라”
최연혜 의원 “현지 의사소통 불가능한 코트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10.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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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직원 해외파견 시험 평가기준이 형편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사진)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KOTRA 해외파견자 중 현지어 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어 평가 기준이 낮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트라의 직원 해외파견 기준은 YBM이 주관하는 TOEIC, TOEIC SPEAKING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FLEX, FLEX말하기 등 4가지 시험이다.
영어권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비영어권은 40점 이상이면 해외 파견자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제2외국어의 경우 40점만 받아도 해외파견 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FLEX와 FLEX말하기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점수를 ‘의사소통 불가능’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외국어 시험에서 기준 성적을 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권 지역으로 파견되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넘어야 하지만 2017년 기준 북미 지역으로 파견된 45명 가운데 3명은 70점대로 기준을 넘지 못했다. 최 의원은 “해외파견을 위한 현지어 평가기준을 업무 추진상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여 한다”고 지적했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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