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옆 지킬 ‘이글스 전설’ 장종훈·송진우 코치
한용덕 감독 옆 지킬 ‘이글스 전설’ 장종훈·송진우 코치
팀 떠났던 이글스 출신 코치들 한 감독 추천으로 복귀
  • 연합뉴스
  • 승인 2017.10.31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런왕 장종훈은 수석코치, 다승왕 송진우는 투수코치
두산서 한 감독과 함께 한 강인권·전형도 코치도 영입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한용덕(52)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 옆으로 ‘이글스 레전드’들이 돌아왔다. 
한화는 31일 한용덕 감독을 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어 코치진 구성에도 속도를 냈다.
한 감독이 추천한 코치를 영입해 주요 보직을 맡겼다.
한화는 이날 이글스 역사를 빛낸 ‘홈런왕’ 장종훈(49) 롯데 자이언츠 2군 타격코치와 송진우(51) 전 야구대표팀 투수코치와 계약했다.
한용덕 감독은 ‘장종훈 수석 및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의 밑그림을 그렸다. 주요 보직을 한화 출신 프랜차이즈로 채웠다.
장종훈 코치는 1990∼1992년, 3시즌 연속 홈런왕에 오른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다. 1992년 41홈런으로 KBO리그에 ‘40홈런 시대’를 열기도 했다.
‘연습생(신고 선수)’으로 출발해 홈런왕에 등극하는 과정이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한화(빙그레 시절 포함)에서만 뛴 장 코치는 지도자 생활도 한화에서 시작했다. 2006년 한화 2군 코치로 출발한 그는 후배이자 제자들의 신임을 얻으며 타격코치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1월 롯데로 떠나 3시즌 동안 ‘부산 생활’을 한 장 코치는 ‘이글스 연습생 출신’ 한용덕 감독과 손잡고 한화 재건에 나선다.
송진우 코치는 KBO리그 개인 최다승(210승), 최다 이닝(3003이닝) 기록 등을 보유한 전설적인 선수다.
화려한 기록을 쌓고 2009시즌 종료 뒤 은퇴한 송 코치도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5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 1년 동안 해설자로 일했다.
2017년 3월까지 한국 야구대표팀 코치로 뛰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송진우 코치도 현역 시절을 함께 보낸 한 감독과 함께 한화로 돌아온다.
한 감독은 “구단에 몇몇 코치의 영입을 요청했다. 한화 사정을 잘 아는 지도자들과 함께 빠르게 팀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두산에서 한 감독과 코치로 일했던 강인권(45) 배터리 코치도 한화행을 택했다.
1995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 코치는 2002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200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다. 두산과 NC 다이노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약하며 포수 육성에 힘썼다. 1994년 한화에 입단했던 전형도(48) 두산 주루코치도 한화와 계약했다.
강인권 코치와 전형도 코치는 2018년 한화 1군에서 각각 배터리, 작전코치로 뛸 예정이다.
한화는 유승안 현 경찰야구단 감독이 재임한 2003, 2004년 이후 14년 만에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을 선임했다. 그 사이, 한화 출신 지도자 상당수가 팀을 떠났다.
한용덕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글스 출신 지도자’가 다시 모인다.[충남일보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